바기오 일본 애니메이션 모티브가된 곳

바기오 일본 애니메이션 모티브가된 곳 (하울의 움직이는 성)

 

 

며칠전에 바기오를 다녀왔습니다.

필리핀 어학연수 학원을 추천하다 보면 스파르타를 찾는 분들에게 바기오 지역을 종종 소개하곤 하는데 보통 바기오지역하면 해발 1500m의 고산지대로 공부만! 오로지 공부만을 위해서는 이곳을 가는게 좋다라는 이야기를 하곤했습니다.

 

세부나 다른지역에 비해 바기오 지역은 사실 유흥가가 적은 편이고 액티비티를 하기에도 산간지역이라서 이동이 쉽지 않기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바기오 지역을 직접 눈으로 보고 오니 제가 생각했던 그곳이 아니더랍니다.

 

필리핀을 그동안 그렇게 수차례 다녀왔지만 정착 스파르타 최강지역인 바기오를 못보고 왔었는데, 기회가 되어 다녀온 바기오의 첫인상은 마치 강원도 산골로 힐링을 위해 휴가온 기분이었습니다.

 

 

 

바기오, 마닐라에서 얼마나 걸리는지?

 

 

 

 

우선 우리나라와 필리핀의 이동시간은 비행기로 대략 4시간 정도입니다.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필리핀이 한시간 늦구요. 우리나라가 저녁 8시면 필리핀은 저녁7시 랍니다.

 

직항을 탔을때 비행기로 4시간이지만 경유를 타면 당연히 시간은 더 오래걸리구요. 보통 마닐라에 도착하는 비행기 시간은 밤 12시 안팎이 가장 많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 공항에 자정이 되서 도착하면, 밤새도록 버스를 타고 바기오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럼 이동 시간은?

대략 6-7시간정도입니다. 어떤 버스를 타느냐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휴게소를 가는 동안에 3-4번정도 들렸다 가는데 있는 휴게소를 다 들리고 가는 버스를 탄다면 7시간정도. 기사아저씨가 초 스피드로 차를 몬다면 5시간 정도도 갈수 있습니다.

 

 

 

지금 바기오는 고속도로 공사중!

 

바기오에서 마닐라까지 이동시간이 좀 길어서 사실 저도 필리핀을 갈때마다 바기오를 가고 싶었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세부, 마닐라, 딸락, 클락 심지어는 국내선을 타고 일로일로까지도 다녀왔지만 비행시간보다 더 긴 버스를 타고 바기오는 못가겠더라구요.

 

하지만 바기오에서 마닐라를 잇는 고속도로가 현재 공사중이라고 합니다. 몇몇 구간은 이미 공사를 마친 상태라서 이전보다는 좀 더 수월한 도로를 타고 바기오로 갈수 있다는데, 덕분에 저는 약간? 편하게 간듯 합니다.

 

어쨌든 이 고속도로가 완공이 되면 4시간정도로 이동시간이 단축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밤새도록 가는건 매 마찬가지니 버스에서 푹~~ 자고 이동하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

 

 

바기오에서 힐링하세요!

 

필리핀 어학연수 가서 힐링이 왠말인가 싶지만, 밤새도록 달려 바기오 굽이굽이진 산길을 올라가니 와.. 바기오는 신천지였습니다. 따뜻하고 강렬한 햇살이 새벽공기를 가르며 쫘악 들어는데 햇살덕분에 눈을 뜨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필리핀 사람들을 봤습니다.

출근하는 사람들, 등교하는 학생들 모두 얇은 잠바를 입고 있었고 바지는 반바지가 많더라구요. 옷차림에서도 바기오 날씨를 간파. 역시 필리핀 다른 지역과는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바기오 지역에 특히 많은 나무가 소나무인거 아시나요?

바기오에 쫙 퍼져있는 소나무를 보고 있자면 왠지 강원도 산간에 힐링캠프를 찾은 느낌입니다. 지형이 높아서 인지 안개가 잦은 이곳은 마치 구름위에 집과 건물들이 둥둥 떠있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작가도 이곳에 와서 영감을 얻어서 이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 뒷설이 있다는걸 바기오에 가서야 알았네요 ^^:

 

또한가지 더! 다른 지역에서 필리핀어학연수를 하면 너무 더워서 절대 산책은 꿈도 못꿉니다. 하지만 바기오의 신이 내린 날씨,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면서 소나무 숲이며 조용한 산책로를 걸을때면 아.. 지상낙원이 따로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필리핀 사람들 조차도 바기오로 신혼여행을 온다고 하더라구요.

 

 

 

 

필리핀에서 우리나라 롯데리아만큼 유명한 졸리비입니다.

며칠 필리핀에 머무는동안 이곳 스파게티를 못먹은게 생각나서 한국으로 오기 직전에 졸리비 스파게티를 먹었습니다.

 

 

바기오에서 지낸 며칠 이야기는 차차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필리핀 어학연수 지역으로는 단연 최고!